PART 1.
누구에게나 소중한 물건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준 선물, 애착 인형, 어쩌다 발견한 네잎클로버같은 그런 물건이.
우리는 그것들을 지니고 다니며 마음속에 품는다. 그 물건들은 신기하게도 다시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
우리는 그렇게 정신적인 힘을 얻고 나아가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그 물건들은 결국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오는 것이다.
어쩌다 생긴 물건이 당신에게 큰 행운을 가져올 수 있다. 마스코티안은 그런 물건을 디자인한다.
PART 2.
인간은 자연을 규정하고 그곳에 건물을 올렸으며 다시 그곳에 자연의 것들을 들여왔다.
그것이 집 안에서 좋은 구색을 하고 있지만 인위적으로 변형된 자연은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어긋난다.
자연에 살던 동물이 콘크리트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비만이나 우울증 같은 다양한 질병을 얻고 있는 것도 그것 때문일 것이다.
그 간극을 줄이려면 우리는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한다. 나무 찌꺼기를 모아 접착제를 섞어 만든 MDF는 겉모습은 나무 모양을 하고 있지만
매 순간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물질을 뿜어댄다. 과연 이런 소재를 써서 자연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
또, 자연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인간의 생각대로만 만든 형태가 자연과 어울릴 수 있을까?
사실 그래서 자연과의 간극을 줄이는 물건은 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많은 노력이 든다. 그래서 쉽게 포기되는 방식이다.
아무도 하지 않는 방식. 마스코티안은 거기서 출발한다.
PART 3.
자연에 사는 존재였던 동물은 인간의 영역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생기는 자연과 인간의 영역 간의 차이는 동물에게 다양한 질병을 유발했다. 한 예로, 인간의 집은 고양이가 필요로 하는 수직 공간이 적다.
그로 인해 높은 공간에 대한 정복 습성을 잃어버린 집고양이는 우울감을 얻게 되고 식욕만 남아 비만이 되어버린다.
연쇄적으로 질병이 질병을 낳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마스코티안은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
자연의 동물을 자연스럽지 못한 곳에 끼어 맞추는 것을 멈추고 싶었다.
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그들을 존중하고자 하는 것이 마스코티안의 제품에 담겨있다.
마스코티안 : 행운을 가져오는 물건은 자연의 것이며, 동물의 것이며, 사람의 것이다.
PART 4.
고양이를 키우는 한 고집이 센 디자이너는 자연과의 간극을 줄이는, 그런 행운을 가져오는 물건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고는 무작정 이를 현실로 만들어줄 실력 있는 팀원들을 모으려 했다.
PART 5.
먼저 "그 물건" 의 소재를 정하기 위해 소재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
디자이너가 팀원 합류를 제안 했던 연구가는 친환경 소재 관련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한 연구가였다.
그는 자연에 건강한 소재에 대한 갈망이 컸고 그런 일을 하고 있었다.
디자이너가 팀원 제안을 했을 때 그가 한 말은 "자연에 대한 일을 하고 있나요?" 였고
디자이너의 뜻을 공유하자 팀에 합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PART 6.
연구가와의 다양한 소재 조사 끝에 "그 물건" 의 소재는 원목으로 결정했다.
원목은 어떠한 화학 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소재로 자연과 가장 가까운 소재로 판단되었다.
원목이 가장 그 물건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재료로 다가왔다.
PART 7.
소재 선정 후에는 "그 물건" 을 제품으로 제작해 줄 전문가를 찾았다.
디자이너는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 어떤 부분은 안 좋은 재료를 써도 된다는 사람,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팀원을 제안하지 않았다.
디자이너가 팀원을 제안한 사람은 한 원목 공장에서 36년간 일한 전문가였다. 그의 전문성을 믿기도 했지만
그의 한 마디, "전 쉽게 가지 않아요. 공정을 다 거쳤더라도 제 기준에서 완성이 아니라면 절대 제품을 내놓지 않습니다."
이 한 마디가 팀 제안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
PART 8.
뜻을 같이하는 여러 분야 전문가(디자이너, 목공장인, 연구가, 사업가 등)들이 모여 동물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 물건" 의 형태를 디자인해 나갔다.
시간이 지나면 변화하는 자연의 성질처럼 "그 물건" 을 변화 가능하게 만들어 동물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했고
동물들의 습성, 행동반경, 이동 특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구조를 디자인했다.
철재 기성품 나사가 아니라 원목 나사를 직접 설계하여 "그 물건" 은 정말 나무로만 이루어지도록 했다.
제품의 소재, 길이, 두께, 형태, 재질, 구조 등 모든 요소는 이유가 필요했으며 근거가 없다면 과감히 시안을 탈락시켰다.
그렇게 마침내 마스코티안의 제품이 세상에 등장했다.
PART 9.
마스코티안을 만들면서 쉬운 길은 하나도 없었다. 단 하나의 가치, "자연과 동물과 인간이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제품을 디자인한다." 는 가치 아래
어떻게 보면 융통성 없는 고집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제, 마스코티안은 "이 물건" 이 당신에게, 당신과 함께하는 동물에게 큰 행운을 가져오길 염원한다.